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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美 USTR 입항료에 "車 추가 관세로 인식…화주가 부담"

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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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외국 자동차 운반선 입항 수수료 부과에 대해 단순한 선박 규제가 아닌 자동차 산업 추가 관세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입항 수수료가 시장 관행에 따라 현대차·기아 등 화주에게 대체로 전가될 것이라고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0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14일부터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운반선에 1 ECU(자동차 1대 분량의 공간 단위)당 46달러(약 6만5천원)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선박당 92만달러(한화 약 13억원)에 달하는 입항 수수료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에 "단순한 선박 규제가 아니라 완성차 추가 관세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해운업계 전반에서도 불가항력적인 산업 비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입항 수수료는 시장 관행상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화주한테 전가된다고 현대글로비스는 밝혔다. 과거 특정 지역 분쟁으로 보험료가 인상되는 등의 사례에서도 대부분 화주에게 부담이 지워지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자동차 자체의 15% 관세 등 완성차 업계 수익성이 악화하는 환경에서 가격 저항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항 수수료는 화주사가 부담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화주들에게 운임을 통보했다"면서도 "미국의 완성차 수입 관세에다 입항 수수료까지 추가 관세 성격으로 부담하다 보니 완성차 수익성 전반이 악화하고 있어서 가격 저항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타 해운사 등 시장 동향에 따라 운항 수수료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전가될지 가까운 시일 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이 올해 중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2~3분기에 우려했던 것만큼 관세 영향에 따른 물량 감소는 없었다"면서 "현대차·기아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히려 미국 시장 점유율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전략인 것 같다. 4분기에도 물동량이 달라질 것은 없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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