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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비계열사로 눈 돌리니 해운 '쾌속'…이익률 연거푸 15%

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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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해운 이익률 두 배가량…비용 낮추는 묘미도 가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올해 3분기에도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연중 5천억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이어가며 건재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비계열사 매출을 확대한 해운 부문의 이익률이 대폭 뛰며 성장 기반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글로비스가 30일 공개한 올해 3분기 실적을 보면 총 5천240억원의 영업이익 중 해운 부문은 1천955억을 차지했다. 물류(1천867억원)와 유통(1천418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해운 영업이익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의 해운 부문은 이익률에서 그야말로 '괄목상대'다. 전년만 해도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7.15%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지 않은 적이 없다. 특히, 올해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14.7%, 14.8%로 뛰었다. 연거푸 전년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숫자를 나타냈다.

현대글로비스 부문별 실적

[출처: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PCTC) 매출은 전년보다 2.8%, 전분기보다 7.5% 축소됐다. 일부 고객사의 생산 차질에 따라 일시적으로 물동량이 감소했다. 현대차의 부분 파업이 지난 분기에 있었고, 유럽에서도 반도체 공급망 이슈에 따라 생산이 원활치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업계에서 전해진다.

그래도 예년 대비 비계열(Non-Captive) 매출은 확대했다. 올해 접어들어 완성차 해상운송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이 50% 넘어서고 있다. 영업이익 흐름과 동조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운영까지 한몫했다.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단기 선복 이용을 줄이고, 보유 선박의 스케줄·항로를 최적화하는 등 선배 운영을 합리화했다. 고정비용을 낮추니 이익률이 따라왔다.

해운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이익 확대로 부채비율은 78.0%까지 내려왔다. 순차입금비율은 마이너스(-) 27.0%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완성차의 수출량 강세로 극동발 해상운송 수요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외국 자동차 운반선 입항 수수료 부과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를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화주한테 전가해 수익성을 보전할 뜻을 밝혔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입항 수수료는 화주사가 부담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화주들에게 운임을 통보했다"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설명했다. 또, 타 해운사 등 시장 동향에 따라 운항 수수료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전가될지 가까운 시일 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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