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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선물미결제…손절장에 백기사로 등판한 국채당국

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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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이 연이은 약세 재료에 속절없이 밀리는 가운데 국채발행 당국이 백기사로 등판했다.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3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일 공개한 11월 국채 발행계획에서 2·3년물의 공급 규모를 줄였다.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2조원과 3조원으로 이달 각각 2조4천억원과 3조8천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전체 경쟁입찰 발행 규모가 16조5천억원에서 15조원 감소한 점을 고려해도 2·3년물의 비중 감소가 두드러진다.

2·3년물이 전체 경쟁 발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달 38%에서 33%로 하락했다.

바이백 대상에 2028년 만기 도래 종목을 포함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가까운 시일 내 만기 도래 종목의 만기를 평탄화하는 일이 시급하지만, 최근 시장 불안을 고려해 대상 종목의 만기를 다소 늘린 셈이다.

중단기 구간은 증권사와 시중은행 등 국내 주요 기관의 노출도가 높다.

최근 한국은행이 매파 색채를 강화하면서 이 구간에 노출된 기관의 손실은 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일 별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장 후반 급격한 약세를 촉발한 요인으로 국내기관의 손절이 꼽히기도 한다.

이들 기관이 현물 포지션을 크게 줄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채선물을 통해 헤지하면서 약세가 심화했다는 이야기다.

전일 3년과 10년 국채선물의 미결제약정은 각각 2만1천600여계약과 1만계약 늘었다.

기물이 변경된 초기도 아닌 상황에서 이처럼 급증하는 건 이례적이다.

은행과 증권사는 전일 3년 국채선물을 각각 약 1만1천계약과 7천계약 팔아 치웠다.

이런 상황에서 국채발행 당국이 중단기 구간의 공급 물량을 조정하면서 시장 안정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했다"며 "중단기물 규모를 다소 줄이고 2028년 만기 종목을 바이백 대상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 움직이는 큰북들은 앞단 채권들을 많이 들고 있을 것이다"며 "기준금리와 스프레드 축소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 기재부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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