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십만전자' 넘어 '십오만전자' 보는 증권가…목표주가 도달시 시총 887조

25.10.3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증권가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줄지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목표치 중 최고가는 15만원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를 달성하면, 시가총액은 887조까지 급증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리뷰한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14곳 중 11곳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는 12만~15만원으로 형성돼 있는데, KB증권·유진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이 최고가를 써냈다.

이들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호평하면서, 4분기 실적 역시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대비 15% 상향한 15만원으로 제시했다. 내년과 2026년도의 영업이익이 기존 대비 각각 10%,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영업이익은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61.8조원"이라며 "2018년 반도체 영업이익(44.5조원)을 상회해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업체로의 HBM3E 및 HBM4 주문 급증과 범용 디램, 낸드 수요의 공급 상회로 메모리 전 제품이 '솔드아웃'된 상태인 점에 주목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 88조6천억원의 매출과 16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각각 전년 대비로 17%, 147% 늘어난 수준이다. 만약 예상치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영업이익은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다.

김 연구원은 "내년 엔비디아 루빈에 탑재될 HBM4는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전망"이라며 "솔드아웃된 내년도 HBM 출하량은 HBM3E, HBM4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HBM 주문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가 선제적인 CAPA만 확보했다면 전년 대비 4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도 공급자 우위의 업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며, 삼성전자의 투자 기조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투자와 CAPA 확대 계획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고객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수준일 것이라고 언급해 AI 수요 강도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긍정적인 것은 달라진 삼성전자의 투자 기조"라며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 집행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전략적으로 집행할 것이라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업사이클에서 경쟁사보다 빠른 CAPA 확장 투자에 집중하던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부분"이라고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선단 공정에서 높은 수율을 확보하며, HBM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대감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88조원의 매출액에 15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이지만 선별적인 CAPEX 투자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추후 파운드리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기고객사로부터 후속 계약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한 번 더 리레이팅 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2조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박경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