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S효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HS효성[487570]그룹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HS효성은 지난 31일 1억2천만유로(한화 약 2천억원)를 투자해 벨기에 소재 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을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미코아는 첨단소재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촉매,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분야에서 연구·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의 음극에 적용되는 소재로 기존의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다.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충전효율 개선과 주행거리 향상,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인수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경영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HS효성 측은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인수에 앞서 팬데믹 이전부터 유미코아를 여러 차례 직접 방문했다. 계약 성사를 위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을 맡으면서도 협상을 위해 여러 차례 철야 미팅을 가졌다.
HS효성은 이번 인수 이후 향후 5년간 1조5천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으로, 그 첫 투자처로 울산을 택한다고 밝혔다.
HS효성은 60년 전 효성그룹의 모태가 된 울산 공장은 현재 아라미드, 자동차소재 사업 외 대부분의 사업을 해외로 이전했는데, 국내 리쇼어링을 통해 고부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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