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조선소의 합동 프로젝트로 추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이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고려해 잠수함 건조 능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우만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3일 HD현대중공업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얼마 전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통해 저희 자체적인 건조 능력(케파)이 늘어났다"며 "한국 해군의 전투함이나 잠수함, 캐나다 잠수함, 핵추진잠수함 등을 고려해서 잠수함 건조 케파를 더욱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고, 그렇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이를 미국 조선소에서 만들도록 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바로는 미국 내에서 건조해서 구매하는 형식일 텐데 이런 잠수함 도입 방식에 대해서 양국 간 이견 있을 것"이라며 "한 조선소의 기술적 역량·인력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한 대규모 사업"이라고 말했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미국 현지 건조 방식이 된다면 국내 개발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며 "국회 국방위 국감장에서 한미 당국 간 그런 부분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또 한화오션[042660]의 단독 건조가 아니라 합동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이 본격화되면 상당히 많은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국책사업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은 특정 회사 단독으로는 그런 역량을 다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해양 부문도 양대 조선소가 잠수함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합동된 프로젝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 페루 시마 조선소와의 잠수함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정 상무는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 지원함 프로젝트(NGLS)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동안 협력하고 있던 헌팅턴잉걸스와 공동으로 제안서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초에 준비를 마무리해서 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페루 시마 조선소와는 최근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최 상무는 "시마 조선소와 잠수함 개발 실적을 갖게 되면 앞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용 잠수함에 대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진행중인 사업들이 연말·내년 초에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특수선 사업부의 수주 전망에 대해 "가장 먼저 소식을 드릴 수 있는 곳은 필리핀 호위함 사업이 될 것"이라며 "페루와 필리핀에서의 실적을 기반으로 동남아와 다른 국가에서도 호위함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잠수함은 페루 잠수함 모델이 만들어지면 포르투갈 등 다른 나라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2천톤급 이하 잠수함에서 우리가 수출 경쟁력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상무는 60조원 규모인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대해서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폴란드 사업은 원팀 업무협약(MOU) 정신에 따라 양사(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가 같이 역량을 통합해서 대응 중"이라며 "내년에 좋은 소식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관계자들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야드를 둘러보고 있다. 2025.11.3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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