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감소하면서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은 76.4%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 2.0%포인트(p) 하락하고, 전년 동기보다 6.4%p 상승했다.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지난해 4분기 83.9%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 81.5%로 낮아진 뒤 2분기 78.4%에 이어 3분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에서는 지난해 4분기 80.2%에서 올해 1분기 80.1%로 비슷한 수준을 보인 뒤 2분기 64.1%로 급락했지만 3분기 75.7%로 반등했다.
3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증가한 것은 지방의 초기 분양률이 2분기 47.1%에서 3분기 91.3%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초기 분양률이란 분양 기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률을 말한다. 분양률은 신규 분양 아파트의 총분양 세대수 중 분양계약이 체결된 세대수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6개월 내 실제로 계약이 이뤄진 아파트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초기 분양률 하락은 미분양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에서는 미분양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5년 9월 기준 주택 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미분양은 1만5천351호로 전월(1만4천631호) 대비 4.9%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5월 1만5천306호, 6월 1만3천939호, 7월 1만3천283호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접어들며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일각에선 분양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HUG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수도권 지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871만7천원으로 기록됐다. 수도권 분양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15%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3.18% 상승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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