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전과 다르다"…채권시장, 주가 급락에도 강세 제한적인 이유

25.11.0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도 채권시장이 크게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급상 물량 부담이 지속하는 데다 최근 통화정책의 매파 기조가 짙어지면서 기관들이 채권을 선제적으로 매수할 유인이 약해진 데 따른 영향이란 평가가 나온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10시43분 현재 강보합세를 보였다.

장중 대부분 약보합권에 머물다가 미국 국채 금리가 낙폭을 확대하자, 보합권에서 강세로 전환했다.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급락하고, 달러-원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하는 안전 선호 장세에서도 채권이 크게 강해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채권시장에선 가장 큰 요인으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향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점차 시장에 반영되면서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외국계 기관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채권시장 금리동결 위험을 반영해서 눈높이를 조정해가는 과정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번 주가 조정이 침체 우려를 반영했다기보단 조정 성격이란 점도 채권이 좀처럼 강해지지 못하는 이유로 꼽혔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주가 급락세는 과도하게 올랐던 것에 대한 조정 성격이라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가능성도 거의 없다"며 "내년도 수급과 확대 재정 우려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위험자산 조정이 추가 금리 상승을 제한해주기는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장 금리 상승이 이전과 양상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9월과 10월에도 금리가 올랐는데, 당시와 현재가 다른 점은 초장기 구간과 크레디트물 움직임이다"며 "글로벌 금리가 별로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급등한 점도 이전과 달라진 점이다"고 말했다.

연말을 앞두고 수급 요인도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는 "전일 초장기 입찰 후 보험사 수요가 유입됐지만 발행 물량 대비 실수요가 적었던 것 같다"며 "연말을 앞두고 뻑뻑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적색)와 10년 국채선물(청색)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노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