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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더 짙어진 먹구름…환율·집값 주시

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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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6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좀처럼 강화될 계기를 찾지 못하는 중이다.

달러-원 환율이 1,450원을 위협했던 데서 다소 진정될 조짐을 보이는 점은 안도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장중 발표될 주간 부동산 가격 동향 지수에 대한 민감도도 커질 전망이다.

간밤 미국에서도 채권시장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들이 더해졌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발표되지 못하는 가운데, 대체 지표 격인 ADP 민간고용이 호조였다.

10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4만2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2만5천명 증가를 훌쩍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4로 지난 9월의 50.0에서 상승했다.

경제가 견조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인 만큼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떨어뜨렸다.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63% 수준으로 더 떨어졌다.

여기에 미 정부가 향후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재무부는 분기 국채 발행 계획(QRA)에서 내년 1월까지 석 달 동안의 국채 발행 규모를 종전 석 달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규모에 단시일 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그대로 뒀다.

재무부는 하지만 "이표채와 FRN 입찰 규모를 향후 확대하는 방안을 예비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몇 분기' 뒤에는 발행이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6bp 이상 뛰어올랐다.

이는 악재가 누적되면서 이미 손절 장세에 내몰려 있는 국내 채권시장에는 부담을 배가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다만 전일 1,450원도 위협했던 달러-원이 간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상당폭 하락한 점은 채권시장에 다소간 안도감을 줄 수 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438.80원에 최종호가되며 스와프포인트 감안시 전장 서울환시 종가보다 8.60원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투매에 환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환율의 진정이 외국인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이지 지켜봐야 한다.

이날 장중에는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을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에 촉각이 곤두설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됐던 '2025년 10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은 0.23%로, 지난주(0.5%)보다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던 바 있다.

정부의 10·15 대책으로 부동산 가격의 급등세는 일단 제동이 걸린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상승률이 대폭 떨어진다면 한은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되살릴 수도 있다.

미국의 정치 상황도 주시해야 하는 변수로 등장했다.

상호관세 적법성을 다투는 미 대법원의 심리가 지난밤 시작된 가운데, 대법관들이 대체로 트럼프 행정부 측의 변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의 적법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거둔 관세를 되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치러진 일부 주의 주지사 등 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했다.

특히 뉴욕에서는 30대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가 시장으로 당선됐다.

선거 결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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