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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어닝 쇼크 회계 착시 탓…주가 급락 후 반등

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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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어닝 쇼크를 두고 회사 측은 판교 오피스 매각 관련 '회계적 착시' 효과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급락했던 주가도 일부 반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6일 공시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천228억 원에 그치자 그 이유로 "판교 테크원 타워 매각 이익(약 1천593억 원)이 회계기준상 영업외수익으로 처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실제 현금 유입이나 사업성과와는 무관하게 회계상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이는 회계기준에 따른 표시 방식의 차이일 뿐 실질적인 경영성과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설명대로라면 이번 영업이익 쇼크는 실적 부진과는 거리가 있다. 해당 차익을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3천82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4천104억원)에 소폭 미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실적 발표 전 나온 증권사 리포트들을 분석해 보면 시장이 이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실적 프리뷰 리포트에서 "영업외 단에서 테크원타워 매각차익 약 1천억원 반영되겠으나, 해외 부동산 펀드 손상차손 지속 인식으로 일부 상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이미 판교 매각 이익이 영업이익에서 제외됐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회계 착시를 걷어내더라도 영업 성과가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재무회계상 본래 부동산 처분이익은 영업외 이익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도 이 같은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다만 그러면서도 "일반 제조업과 달리 투자가 본업인 증권사의 부동산 매각은 사실상 주된 영업활동과 같다"며 "영업이익보다는 순이익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자산관리(WM)·브로커리지 부문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오전 9시 33분을 기점으로 10%가량 폭락하며 2만2천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다만 어닝 쇼크가 회계적 요인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시장에 퍼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 2만3천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 추이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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