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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자사주 처분 계획 없다"…얼라인, 소각 재차 촉구(종합)

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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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전날 얼라인의 '자사주 처분 않겠다' 확인 요구에 응답

스틱 "'자사주 활용 검토' 공시는 일반원칙 언급일 뿐"

얼라인 "14일까지 변화된 입장 없으면 주주 행동"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상장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는 현재 확정된 자기주식 소각이나 처분 계획이 없다면서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염두에 두고 의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부터 자기주식 처분 계획이 없음을 확인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6일 "자기주식을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사업보고서에 첨부한 자기주식보고서에서 13%가 넘는 자기주식 보유 목적으로 '주주환원 강화'와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 기회에 신속하게 대응', '임직원 대상 성과 보상' 등을 제시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논의 중인 자기주식 소각 계획이나 처분 또는 M&A 계획은 없다"며 "향후 이에 대한 의사 결정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뒤 내부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얼라인은 지난 3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향후 자기주식을 활용하여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공시하자 전날 제3자에 대한 임의 처분이 상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얼라인은 "M&A를 위한 자금 조달이 목적이라면 보유 현금의 사용, 차입, 유상증자 등 대안적 방법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며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사회가 자기주식 임의 처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3일 공시에 대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얼라인이) 임의적인 자기주식의 제3자 처분으로 단정하고 오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기주식 처분에 대한 일반적 원칙을 언급한 것일 뿐 자기주식 매각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 결정이나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각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자기주식을 적절히 활용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얼라인은 이날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응답이 나온 뒤 입장문을 재차 배포해 "여러 주주의 오랜 소각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자기주식의 임의적 활용 가능성을 계속해서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각을 거부한다면 지배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목적 외에는 합리적 이유를 생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얼라인은 오는 14일까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변화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활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도용환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은 19.13%다. 그 밖의 주주로는 미국 투자사 미리캐피탈(13.38%)과 얼라인(7.63%), 페트라자산운용(5.09%) 등이 있다.

얼라인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제언을 담은 주주서한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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