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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패닉-붐, 내년 1분기 침체 경고…"시장 전환점 진입 신호"

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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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경기 순환이 '전환점(Late-Cycle)'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감지되면서 내년 1분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3.25로 일주일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로 일주일 전보다는 불황 위험이 다소 완화됐다는 의미다. 흐름은 '콜드(COLD)' 구간에서 '마일드(MILD)' 구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1년 내 침체 경기 가능성은 상승했다.

경기 선행 지수인 '연합 글로벌 경제 포캐스팅' 지표를 보면 향후 1년 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약 41.95%로 1개월 전 대비 6.40%포인트만큼 상승했다. 이는 통상 7개월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수준으로 시장 불안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고위험 채권 유효이자율 값은 11.92로 일주일 전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구간 상으로 마일드 구간에서 '웜(WARM)'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기업 여신 증가율은 마이너스(-) 2.90으로 일주일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여신 증가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시중 여신 감소에 따라 자산(담보) 가격 하락, 유동성 부족 및 신용경색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패닉-붐 지표의 하위 지수인 미국 장단기 금리차 값은 0.22로 일주일 전보다 0.13 만큼 상승했다. 이는 3주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변화 수준으로 '패닉(PANIC)' 구간에서 콜드 구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기태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는 시장의 구조적 전환점을 포착하는 복합지표인 '거시수렴신호(Macro Convergence Signal·MCS)'를 통해 미국 경기 사이클이 지난 10월 말부터 침체 진입 직전 단계에 들어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양 부행장보는 "하이일드 스프레드 축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장단기 금리차 정상화 이 세 가지 흐름이 동시에 맞물릴 때 시장은 구조적 전환점에 들어선다"며 "즉, 여러 흐름이 동시에 수렴하는 전환점을 통해 경기침체 진입 직전의 국면을 더욱 입체적으로 식별하는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MCS가 세 축 모두를 충족한 시점은 2025년 10월 말로 추정된다"며 "이는 정책·시장·심리의 방향이 일시적으로 일치하는 '거시수렴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기는 시장의 낙관론이 지배하던 국면에서 통화정책의 기조가 완화로 전환되고, 장단기 금리차 정상화와 함께 금리 구조가 재조정되는 시기다.

양 부행장보는 "겉으로는 안정과 자신감이 커지는 듯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피로와 불균형이 서서히 누적되는 구간"이라고 해석했다.

과거에도 MCS 신호는 경기침체 직전에 반복적으로 관찰됐다.

양 부행장보의 분석에 따르면 2001년 닷컴버블 당시에는 침체 약 1∼2개월 전,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는 약 2∼3개월 전, 2019년 말 팬데믹 침체 전에도 약 2개월 전에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내년 1분기 무렵부터는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됐다.

양 부행장보는 "공포가 전이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한 만큼 통상적으로 경기침체 진입 일자에서 6∼9개월 정도가 지나면 신용경색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현재와 같이 차입금이 너무나 많이 증가한 시기에는 3개월 정도면 신용경색이 가시화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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