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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야간 파생시장②] 채권선물은 거래량 저조…WGBI 편입 전 과제로

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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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시장 커질수록 선물시장 인프라 중요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개장 5개월 차에 접어든 야간 파생상품시장에서 코스피200 선물과 달리 국채선물은 저조한 거래량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4월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야간 국채선물 활성화가 선결 과제로 제기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 3년 국채선물 야간 거래대금은 전날까지 41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일일 거래대금은 10억 원 수준이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142억 원으로, 하루 평균 30억 원가량이다.

같은 기간 정규 시장에서 3년과 10년 선물 거래량이 각각 108조 원과 57조 원인 점에 비하면 정상적인 거래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6월 9일 야간 개장한 이후 3년물 거래대금은 6월(5천875억 원), 7월(3천980억 원), 8월(4천367억 원), 9월(6천101억 원), 10월(6천451억 원) 등 정체됐다.

10년물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로 보인다. 6월(2천110억 원), 7월(1천180억 원), 8월(951억 원), 9월(1천884억 원), 10월(601억 원) 순으로 개장 초기에 비해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다.

기초자산인 채권의 주요 거래 주체인 기관에서 야간에 시장 참여가 어려운 점은 시장이 활성화하지 못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현재 야간 시장은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하다. 외국인의 경우 WGBI 편입을 계기로 한국 국채 투자를 늘린다면, 현물 매수와 동시에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선물 매매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

패시브 투자자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미세 조정을 위해 선물 매매를 사용할 수 있어 현물과 선물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채권연구센터 센터장은 "야간 시장을 운영하는 취지를 생각해보면 외국인 투자자 참여가 중요해 보인다"며 "자본시장 선진화의 관점에서 앞으로 (야간선물) 시장 활성화는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외환 등 다른 시장과 연계해 활성화해야 한다"라며 "WGBI 편입은 패시브 자금에 주로 영향을 미치나, 향후 국내 시장이 더 알려지고 다양한 전략의 투자자가 참여한다면 선물 시장이 인프라로 중요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야간 국채선물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외국인의 국채 투자 접근성을 제약할 수 있다. 하지만 거래량보다는 실질적인 거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채권시장 전문가는 "거래량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며 "실제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가격이 잘 움직이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산한 야간 시중은행 딜링룸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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