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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끄자 SK디스커버리 계열로 확산하는 리밸런싱

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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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지분 동시다발 매각…수천억 현금 확보할 듯

SK온·에코플랜트 지원 일단락되자 차순위 작업 착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그룹이 작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리밸런싱)이 최근 들어 SK디스커버리[006120] 계열로 확산하고 있다.

SK온과 SK에코플랜트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자 다음 순위로 미뤘던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SK디스커버리 사옥

[출처: SK디스커버리]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는 SK이터닉스[475150] 최대주주 지분(31%)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SK이터닉스는 SK디앤디[210980]에서 인적분할해 작년 3월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개발 기업이다. 주가와 지분율을 감안한 예상 매각 규모는 2천억원대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달 부동산 개발 회사 SK디앤디 대주주 지분 31%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넘겼다. 처분가액은 742억원이다. 처분 목적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각각 SK가스[018670]와 SK케미칼[285130]의 자회사인 복합 화력발전소 운영사 울산GPS와 전력 및 스팀 공급사 SK멀티유틸리티 소수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 과반 지분을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기 위한 목적이다.

SK그룹 지배구조는 크게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034730] 계열과 최 회장의 사촌동생 최창원 부회장(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총괄하는 SK디스커버리 계열로 나뉜다. SK디스커버리 계열에 속한 주요 회사는 SK케미칼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플라즈마 등이다.

SK디스커버리 지배구조도

[출처: SK디스커버리]

최근 SK디스커버리 계열의 리밸런싱이 본격화한 배경으로는 시급했던 SK온과 SK에코플랜트 지원이 일단락됐다는 점이 꼽혔다.

그간 SK그룹 리밸런싱의 중심에는 SK온과 SK에코플랜트가 있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이은 계열사 합병과 지배구조 개편, 자산 매각 등으로 두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안정화라는 과제가 어느 정도 달성된 것으로 평가했다.

최창원 의장은 SK㈜ 계열의 사업 재편을 주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자신이 지배하는 SK디스커버리 계열의 리밸런싱으로 시선을 돌렸다.

SK그룹 수뇌부는 리밸런싱에 명확한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리밸런싱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리밸런싱이라고 말은 하지만 내부에서 보면 오퍼레이션(운영)을 얼마큼 더 튼튼하게 만드느냐의 문제니까 계속해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 임원의 핵심성과지표(KPI) 가운데 하나는 자산 매각 및 계열사 감축"이라며 한동안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 알려진 거래들만 완료돼도 SK디스커버리 계열이 확보할 현금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사업 방향성과 관련해 공개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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