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넘어 기술 사업화·창업까지 지원
프로티나, 삼성바이오 등과 국책과제 주관…7월 코스닥 상장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의 미래 기술 육성사업은 단순한 연구비 기부를 넘어 기술 사업화와 기술 창업 등까지 지원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엔 삼성의 적극적인 지원을 토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도 있다. 단백질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신약 개발 설루션 기업 프로티나[468530]가 주인공이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 삼성에 따르면, 미래 기술 육성사업은 연구자들에게 과제 선정과 성과 극대화, 기술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끝과 끝(End-to-End)' 육성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단계별 전문가 멘토링과 산업계와의 기술 교류, 기술창업 등의 기회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연구자들이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로 가져올 수 있도록 삼성이 '다리'까지 놓아주는 셈이다. 이는 국가 산업 발전과 인류의 삶이 한 단계 진보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삼성이 미래 기술 육성사업을 펼쳐온 지난 12년 동안 총 65개 연구 과제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대 윤태영 교수의 '프로티나'다.
프로티나 대표이사인 윤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기초과학 부문 물리 분야 연구책임자로 활동했다.
이 기간 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아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고속 항체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의 기초를 다졌다.
상업화가 불확실하더라도 도전적인 미래 기술을 지원한다는 삼성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압박이 없어 깊이 있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프로티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공동 연구체계를 통해 개발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서울대 연구진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관련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프로티나 주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2% 오른 6만6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005930] CR 담당(사장)은 "삼성 미래 기술 육성사업은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초과학의 저변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지원했다"며 "남들이 하지 않는 모험적 연구 과제도 선정해 젊은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연구 주제에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기술이 패권이 되는 시대다. 변화를 준비하지 않는 자는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다가오는 미래의 핵심 키워드는 '과학 기술'"이라며 "포럼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에 소중한 씨앗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이 올해 처음으로 '미래 기술 육성사업 애뉴얼 포럼'을 외부에 공개한 것도 이 같은 취지가 반영됐다.
'미래 기술'이 먼 미래의 일로 남지 않고 우리의 삶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기술 동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삼성 미래 기술 육성 사업은 지난 12년간 누적 880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지금까지 1조 1천41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연구 과제에는 91개의 기관과 연구 인력 약 1만 6천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미래 기술 육성사업이 첫 완료 과제를 배출한 지 10년을 맞은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해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돌아보는 데 집중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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