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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연준 부의장 "통화정책 중립에 가까워져…완화 속도 늦춰야"

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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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7일(현지시간) "중립 금리에 접근할수록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독일 분데스방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다소 제약적이지만, 경기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 금리에 더 가까워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연방 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로 공식 통계 생산이 대부분 중단됐지만, 다른 출처의 데이터는 최근 미국 경제의 전반적 그림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성장 중이며, 노동시장 여건은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인플레이션은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진전되지 못한 이유는 관세 영향으로 보이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목표에 근접해 가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기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잘 고정돼 있다"면서 "나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되돌리겠다는 의지에 단호하게 서 있다"고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앞으로 금리 경로 관련해서는 유입되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회의별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면서 "특히 12월 회의 전까지 공식 통계 확보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신중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관련해서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데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통화정책은 특정 산업이나 기술만 아니라 경제 전반을 고려한 시각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잠재 성장률이 높아질 경우, 과거 같으면 노동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했을 수준의 고용 상황에서도 통화정책이 강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고용과 물가에 미치는 불확실한 영향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효과는 산업과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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