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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간

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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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10일 서울채권시장은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재료가 돌출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의 가파른 약세 이후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3년물 입찰과 주요 크레디트물 거래 동향 등 수급 상황에 대한 민감도는 커질 수 있다.

최장기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이 해소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지난주에만 약 19bp 추가 급등하면서 2.895%까지 올랐다. 한때 2.9%를 기록하기도 했다.

10년물 국고채 금리도 3.2%를 넘어섰다.

수도권 부동산 불안과 성장 흐름 개선에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지속해서 반영되면서 금리를 끌어 올렸다.

한국전력공사 등 초우량 회사채가 높은 금리로 발행되는 점 등 크레디트 시장의 불안 조짐도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했다.

하지만 국고채 3년물 2.9% 내외 수준은 설사 추가 금리 인하가 없다고 해도 높은 레벨이라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손절 장세에 따른 과매도 상태일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의 심리가 어느정도 진정된다면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해외 시장에서는 두드러지는 재료는 없었다. 미 국채 금리도 대체로 보합세에 머물렀다.

미국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가 50.3으로 시장 예상치(53.2)를 하회한 점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반면 미 정치권이 최장기간 이어지는 셧다운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은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약세 요인일 수 있다. 위험투자 심리를 되살릴 수 있는 탓이다.

미 여야가 아직 셧다운 해제에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조성되는 모양새다.

공화당 존 튠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8일(미 현지시간)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민주당과의 회담이 긍정적 방향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더힐과 악시오스 등은 미 공화당 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최대 10명의 민주당 상원 의원이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공화당의 단기 지출법안(CR·임시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를 내놨다.

달러-원 환율 1,450원도 훌쩍 넘어선 외환시장 상황도 여전히 불안 재료다.

환율 불안이 지속하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를 자극할 수 우려가 있다.

달러-원은 지난 7일 야간거래에서 1,460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레벨을 다시 낮췄다.

달러-원 1개월물이 1,454.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7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6.90원)보다 0.70원 내렸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3년물 총 3조원을 발행한다. 높아진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하면 무리 없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 외에 이날 국내에서 주요 이벤트는 많지 않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할 예정이다.

11일 공개될 한은의 지난 10월 금통위 의사록을 앞두고 이를 확인하려는 시장의 심리는 강해질 수 있다.

지난 10월 금통위에서는 비록 이전에 비해 한 명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다수인 4명의 금통위원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표했다.

이들 4명 위원의 속내가 부동산 불안 가능성이 있어도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인지, 아니면 부동산 시장이 극적으로 안정된다고 가정할 경우에만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견해인지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연합뉴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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