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까지 S&P500→SCHD 비중 자동전환…"과세 이연 재투자"
"채권 아닌 배당주로 TDF보다 매월 현금 흐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성장형 투자 비중을 배당형으로 전환하면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신상품을 선보였다.
10일 키움운용은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날(11일) 국내 최초로 '주식형 생애주기'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식형 생애주기 ETF는 타깃데이트펀드(TDF)처럼 은퇴 목표 시점을 고려해 자산 비중을 전환한다. 시리즈 첫 상품으로 'KIWOOM 미국S&P500&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과 'KIWOOM 미국S&P500 TOP10&배당다우비중전환' ETF 등 2종을 내놓았다.
키움운용은 이번 상품을 계기로 '완성형 노후준비' ETF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상품에 비해 투자자가 은퇴 시점에 겪게 되는 과세로 인한 자산 손실과 현금 흐름을 개선한 차별화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준 키움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는 은퇴를 기점으로 격변을 겪는다"며 "대표적인 S&P500지수에 장기 투자하다가 배당주로 바꾼다고 할 때 수익을 확정하고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투자 원금보다 수익이 더 커져 있는 상황에서 세금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운용에 따르면 1억 거치식 투자 후 50%를 배당주로 전환할 경우에 역사적인 평균 수익률을 고려하면 15년 후 평가금액은 세전 5억4천700만 원, 매도 실현수익 2억2천400만 원이 발생한다. 이때 해외직접투자 계좌는 세율 22%로 세금이 4천900억 원, 일반계좌는 종합과세 누진적용에 6천800만 원 각각 발생한다.
키움운용은 이번에 출시한 자동전환 ETF는 투자자산 내부에 성장주를 배당주로 자동 전환하기 때문에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을 이연한다. 동시에 인출기를 앞두고 배당주에 재투자하는 효과로 미래 현금 흐름을 극대화하는 걸 목표로 한다.
대표적인 은퇴자를 위한 투자 수단인 TDF와 비교해 월배당을 통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점도 투자 유인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이 본부장은 "은퇴시점 이후 TDF는 완전히 채권화된다"며 "인출기가 되면 현금이 필요한데 인출 기능이 TDF에 부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 자금을 모았는데 또다른 숙제에 봉착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새로 내놓은 상품은 2040년을 은퇴 시점으로, 대표적인 장기투자 상품인 성장형 자산(S&P500 또는 S&P500 TOP10)과 배당형 자산(SCHD) 투자 비중을 조정한다.
이로써 매월 말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배당형 자산인 SCHD는 국내 서학개미가 7조6천억 원 투자한 대표적 미국 배당주 상품이다.
키움운용은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노후준비 ETF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은퇴 목표 시점을 확대한 2050·2060 목표 시리즈 등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한국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노후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ETF는 은퇴 이후 인출기까지 아우르는 평생투자 구조를 목표로 설계됐다"며 "은퇴 후에 맞게 되는 세금 문제와 현금 흐름 관리의 복잡성까지 고려해 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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