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종료·정책 기대감 '겹호재'
'10만전자'·'60만닉스' 회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100bp 이상의 내림세를 보이며 조정 국면의 시작을 알렸지만, 이번 주 첫 거래일에는 3%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4포인트(1.32%) 상승한 888.35에 마감됐다.
코스피는 이날 119.48포인트 오르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난 5일, 7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단 3거래일 만에 나타난 가파른 반등이다.
이보다 큰 올해 최대 상승 폭은 지난 4월 10일이다. 당시에도 관세 이슈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 3거래일 만에 일 중 6.60%(151.36p)까지 치솟으며 이번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시장이 급반전했다.
앞서 지난 4월의 기록이 관세 충격과 안도에 따른 움직임이었다면, 이달에는 미국에서 불어온 AI 버블 논란이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에 조정 빌미를 줬다.
이러한 흐름에서 미국의 셧다운 종료와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 등 '겹호재'는 최근의 조정 흐름을 뒤집을 반발 매수세를 자극했다.
먼저 40일가량 지속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상원은 10일(현지시간) 임시 예산안을 심사하기 위한 표결을 정리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셧다운 종료에 매우 가까이 다가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정 국면의 빌미가 됐던 AI 버블 논란도 점차 가라앉는 모습이다.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TSMC의 행사에 참석해 블랙웰 GPU에 대한 매우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으며, 웨이퍼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알렸다. 엔비디아는 오는 18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때 드러날 가이던스에서 AI 버블에 대한 논란이 완화될 수 있다.
국내 정책 기대감도 시장을 끌어올리는 축이다. 우선 당정대는 지난 주말 배당소득 분리과세 조건을 완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앞선 7월 말 발표된 정부안(35%)보다 낮아진 세율로 안이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세법 심사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한 후, 여기에 더해 3차 상법 개정안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내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예외적 자사주 보유분과 유예기간 등 구체적 기준을 두고 이견을 좁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대통령도 상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승원인을 크게 셧다운 우려 완화와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으로 분리할 수 있다"며 "반도체의 경우 메타에 이어 젠슨 황이 AI 고평가 논란을 불식했다"고 설명했다.
긍정적 흐름에 지난주 약세를 보였던 시가총액 대형주의 주가도 회복세를 보였다. 먼저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6일 놓쳤던 '10만전자'로 복귀했다. 하루 만에 2.76% 오른 10만6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지난 4일 이후 회복하지 못했던 '60만닉스'의 벽을 깨고 반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4.48% 급등한 60만6천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현대차(2.46%), LG에너지솔루션(0.43%), 두산에너빌리티(2.18%)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는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배당 정책에 긴밀히 연결된 증권(6.54%), 보험(4.08%) 등이 큰 폭 상승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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