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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도 한몫" 동학개미도 미국증시로…국내에 없는 코스피 3배 투자

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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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배 레버리지 ETF, 서학개미 상위 50위 중 46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증시를 통한 코스피 고배율 투자가 늘고 있다.

지수가 고점권에 다다르며 추가 상승세에 부담이 커졌지만, 지수 상승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11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전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인 'Direxion Daily MSCI South Korea Bull 3X Shares(KORU)'를 3천752만 달러(546억 원)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수 결제금액 기준으로 상위 50개 가운데 46위를 차지했다.

KORU는 한국 증시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코스피 대형·중형주 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한다.

국내 증시에는 코스피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없어 개인 투자자의 고배율 투자 수요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KORU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원화 약세 흐름도 미국 증시를 통한 코스피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1,450원대로 우상향 추세가 뚜렷하다. 지난 9월(12.80원)과 10월(21.50원)에 이어 이달에도 전장까지 27원 급등했다.

이처럼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KORU는 달러 표시 자산으로 코스피 상승률에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도 코스피가 한 달간 13%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는 KORU를 8천155억 달러(1천177억 원) 사들였다. 매수결제 상위 50개 가운데 49위였다. 다만 당시에는 환율이 30.10원(2.18%)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에도 환차손이 작용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개인 투자자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공격적 투자 성향이 굉장히 강하다"며 "일찍이 달러 포지션을 구축한 경우 주가에 대한 세 배 수익에 환차익까지 더해져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다만 "지금과 같은 상승장에서 (KORU의) 수익률이 뚜렷하게 높을 수 있지만 고점 논란 등으로 급락장이 찾아오면 손실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강 달러 (PG)

[양온하 제작] 일러스트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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