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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3분기에도 환호…'체질 개선' LG생활건강 소외 여전

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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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경쟁력 무장한 아모레…달바·에이피알도 해외서 고성장

LG생건 고강도 쇄신 중이지만…'가시화 여부 점검' 의견도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화장품 업계가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발 먼저 운영 효율화 등에 나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신흥 브랜드인 에이피알[278470]과 달바글로벌[483650] 역시 해외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은 이런 흐름에서 한발 물러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브랜드 경쟁력·체질 개선에 아모레 '방긋'…신흥 브랜드도 순항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69억 원, 9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해외 사업 수익성 개선세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해외 사업 영업익은 427억 원으로 같은 기간 73% 늘었다. 국내 역시 24% 성장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라네즈를 포함한 기존 브랜드 제품 경쟁력을 높여 미주 지역 매출이 늘었고, 중화권 역시 사업 구조 및 체질 건전화로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국내 역시 온라인, 전문점 채널(MBS), 백화점 등 내수 체널과 면세 및 크로스보더 채널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신흥 브랜드들은 해외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끌었다.

에이피알은 같은 기간 252.8% 늘어난 9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1% 늘어난 1천50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일본 매출도 같은 기간 206.5% 증가했다.

달바글로벌의 경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18.6% 증가한 167억 원에 그쳤다.

대신 3분기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 97% 늘어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주요국 메이저 리테일 채널 신규 입점 및 온라인 채널 확대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

◇본업에서 '적자'…부진 면치 못하는 LG생건

이와 달리 LG생건은 실적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질 못했다.

LG생건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천800억 원, 영업이익 462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고, 영업이익은 56.5% 감소했다.

특히 본업인 뷰티(화장품) 사업에서만 588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회사는 "강도 높은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주력 브랜드에서의 대규모 물량 조절을 추진했는데, 그로 인해 면세 비중이 큰 폭(8%)으로 축소했다고 회사는 부연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사업 매출이 같은 기간 6.6% 늘었으나, 국내 사업에서는 7.8% 감소했다.

HDB(생활용품)와 리프레시먼트(음료)에서는 각각 424억 원(6.8%↑), 626억 원(16.9%↑)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뷰티 사업의 부진을 상쇄하는 데 한계가 따랐다.

◇'매각부터 대표 교체까지'…체질 개선 의지 보여주고 있지만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만으로는 한계가 따라 LG생건도 고강도 체질 개선을 진행하는 중이다.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하는 것은 물론, 음료 사업의 한 축인 해태htb 매각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

LG생건은 전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로레알 출신 이선주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쇄신 의지를 보였다.

그럼에도 체질 개선이 실질적으로 가시화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단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국내 비효율 채널을 정리하며 화장품 사업부에서의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 악화가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투자의 성과가 얼마나 가시화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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