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채권시장은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른 변동성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의 급격한 약세 움직임 속에서도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매거래일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스와프 시장에서도 단기 구간에 '리시브(매수)'가 상당히 들어오면서 비교적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면, 현재의 숨고르기 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일 장 마감 후 공개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여전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금통위원들은 부동산 시장과 달러-원 환율 등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해 인하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전히 보였는데, 10월 금통위 이후 두 요인 모두 뚜렷하게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우선 서울 집값 상승세의 경우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추세가 최근 3주 연속 둔화하고 있지만, 상승폭이 '마이너스(-)'는커녕 여전히 소수점 아래 두자릿수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도 전일 장중 1,460원을 돌파한 후 안착하면서 1,463.30원에 마감했다. 정규장 종가를 기준으로 올해 4월 9일(1,484.10원) 이후 가장 높은 레벨에 도달했다.
변동성의 경우도 지난주부터 이틀에 한번꼴로 두자릿수 안팎으로 상승하면서 극심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중에 한은의 11월 경제전망에 앞서 전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는데,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종전에 비해 0.2%포인트(p)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도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1.8% 안팎으로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통상 KDI와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측면이 있어, 한은의 경제전망을 앞두고 분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로 꼽히곤 한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휴장하면서 현물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개장했는데, 미국의 민간고용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영향받았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1만1천25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에 발표된 월간 고용 보고서와 결이 다르다. ADP의 10월 민간고용은 전달대비 4만2천명 늘어나면서 지난 7월 이후 첫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가 종결 수순을 밟으면서 서서히 미국 경제지표의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고용 지표는 시장에 영향력을 가하기에 충분했다.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 예산안은 상원의 문턱을 넘었고, 이후 절차인 하원의 표결은 현지시간으로 이르면 오는 12일에 이뤄질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중의 미국 경제에 대해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3.0% 수준(연율 기준)으로 제시했다.
해싯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몇 분기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성공적이어서 우리는 거의 4%의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셧다운으로 이 궤적에서 1~1.5%포인트 정도가 깎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개장 전 기재부는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오전 중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 그간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중간 평가와 향후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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