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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율 유예에 한숨 돌린 보험사…내년 킥스 부담 덜어내나

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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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내년 보험 부채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올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보험사들은 내년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관리에 여력이 생겼다.

다만, 새로운 자본 규제 도입이 예고된 만큼 자본 관리에 보다 더 고삐를 조여야 하는 상황이다.

12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을 유예하며 보험사들의 부채 부담을 덜었다.

당초 2027년까지 최종관찰만기 30년 확대를 추진해왔으나, 이를 2035년까지로 대폭 늘렸다.

현재 23년의 최종관찰만기는 2027년까지 적용되고, 2028년부터 최종관찰만기가 확대된다.

아울러 최종관찰만기 이후 할인율 곡선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선도금리도 내년 4.3%로 적용된다.

지난해 4.55%에서 올해 초 4.3%로 25bp(100bp=1%포인트) 낮아졌으나, 올해는 작년만큼의 금리 변동이 없어 내년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보험사들은 보험 상품의 특성상 장기 부채가 많은 만큼 할인율에 따라 부채 부담이 달라진다.

금리가 낮게 적용될수록 부채의 할인율이 낮아져 미래의 가치를 현재에 적용하게 되므로 시가평가 되는 부채가 커지게 된다.

다만 최종관찰만기 유예 및 장기선도금리 유지 등 장기 부채에 적용되는 요인들이 올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내년 제도에 따른 킥스 부담은 덜어낼 전망이다.

또한 최근 들어 장기채 금리가 3% 이상을 웃돌면서 보험사의 전반적인 부채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국고 10년물 금리는 전일 3.211%, 국고 30년물 금리는 3.129%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 10년물 금리는 연초 2.749%에서 4월 말 2.563%까지 낮아진 뒤 최근 연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부채 관리의 양적 측면을 덜어낸 만큼 질적 측면에서의 관리도 주문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자본의 질적 제고를 위해 기본자본 킥스를 적기시정조치 요건으로 두는 기본자본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본자본은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보다 손실 흡수력이 높은 자본이다.

아울러 2027년 듀레이션 갭 규제를 앞두고 내년부터 듀레이션에 대한 정의 및 듀레이션 관련 데이터를 쌓을 예정인 만큼 부채 관리에 더해 자본 관리에 더욱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보험사들은 듀레이션이 긴 자산을 확보하는 동시에 유상증자 및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거나 공동재보험 등 요구자본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생각보다 갑자기 올라서 보험사의 부채 평가에 부담을 덜고 있다"며 "내년도 최종관찰만기나 장기선도금리도 여유가 생긴 만큼 자본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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