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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발행 주시"…바뀐 시장 기류에 은행권도 채권발행 연기

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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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가 이달 초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연기하는 등 급격히 밀리는 금리에 채권시장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채권 발행의 흥행이 미진할 것을 우려하며 일정 연기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금리 레벨의 급등세가 안정화된 뒤에 발행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계열의 부산은행은 이달 커버드본드 수요예측을 진행하려 했지만, 주금공의 MBS 발행 이후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주금공은 예정됐던 7천500억원 규모의 'MBS 2025-16' 입찰을 연기했다. 입찰 일정은 오는 21일로, 총 8개 만기의 8천500억원 규모 MBS를 오는 25일 발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이달 21일 추가로 7천500억원 규모로 입찰하려 했던 'MBS 2025-17'은 다음 달 발행할 예정이다.

주금공 측은 11월 MBS 발행이 기존 2차례에서 1차례로 바꾸면서 금액이 1조5천억원에서 8천500억원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연말 북클로징 등을 고려해 조정한 것으로 일정을 순연해서 계획된 대로 25년도 발행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치마크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최근 몇 주 사이 급등하며 크레디트물 금리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한전채가 민평 대비 오버 발행으로 발행된 점도 최근 투자 심리를 급격히 악화했다고 보고 있다.

불과 지난달 31일에 경남은행은 주금공의 지급보증을 통해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경남은행이 5년 만기 커버드본드를 3.04% 금리로 발행했을 때 은행채(AA+) 5년물 금리는 3.20%였지만, 전일 기준 3.33%로 13bp나 올랐다.

갑자기 변한 채권시장 분위기에 증액 발행에 실패한 금융지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 3천4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실시한 NH농협금융지주는 기관투자가로부터 3천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올해만 해도 NH농협은행에 4천억원, NH투자증권에는 6천500억원으로 계열사에 1조원을 넘게 출자해 자본비율이 타이트해진 가운데 최대 5천억원 규모로 자본성 증권의 증액 발행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9~10월 사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BNK금융지주 등이 모두 자본성 증권의 증액 발행에 성공한 것과 대비된다.

이러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19일 2천700억원(최대 4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는 향후 은행권 채권 발행 분위기에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나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은 금리 희망밴드가 '3.30~3.80%'로 농협금융지주(3.0~3.6%) 대비 상·하단을 높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MBS 발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커버드본드의 스프레드나 입찰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신종자본증권도 시장 분위기상 좀 타이트한 느낌이 강한 상황이라 발행 결과를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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