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해상이 공동재보험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재보험사 RGA글로벌과 약 3천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해상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일부 보험 리스크를 RGA에 이전함으로써 자본 변동성을 완화하고, 지급여력 관리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동재보험은 위험보험료만 재보험사에 출재해 보험 위험을 이전하는 재보험과 달리 저축 및 부가보험료까지 출재해 금리 등 추가 리스크까지도 이전한다.
공동재보험 출재로 현대해상의 3분기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도 오를 전망이다.
현대해상의 킥스 비율은 2023년 173.2%에서 2024년 157%로 낮아진 바 있다. 이에 올해 3월 8천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건전성 지표를 방어했다. 애초 4천억원을 계획했지만, 수요예측에서 3배 이상의 자금이 몰리면서 증액을 결정했다.
현대해상의 킥스 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170%로 반등하면서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공동재보험 계약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비한 자본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보험사들도 공동재보험을 활용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2년 코리안리와 2천3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맺었다. 동양생명은 RGA재보험과 작년 6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3천500억원 규모를, 삼성생명도 코리안리와 1조2천억원, 스위스리와 3천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최근 일임식 자산유보형 공동재보험을 신규 도입하면 거래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임식 자산유보형은 원보험사가 운용자산을 계속 보유하되, 운용 권한과 운용 손익은 재보험사에 귀속한다. 기존 자산이전형에 비해 원보험사의 신용위험과 유동성 부담 감소가 가능하며 약정식 자산유보형보다 재보험 비용이 저렴하다.
[촬영 안 철 수]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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