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리튬 기업 지분 30% 인수 및 아르헨 리튬 염호 광권 매입
"글로벌 1위 리튬 기업으로 도약할 것"…주가 개장부터 6%↑
[출처: 포스코홀딩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미래 성장 동력을 채비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리튬 자원 확보를 내걸고 그간 구조조정으로 쌓은 현금을 몽땅 투입했다. 장인화 회장은 이 분야 세계 1위를 내걸었다.
투자자들은 장 회장의 결단에 화답했다. 개장부터 주가가 6% 가까이 오르며 기업 가치 확대 가능성을 지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가 신규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 인수를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투자 금액은 약 7억6천500만달러다. 전일 환율로 계산해 1조1천120억원가량이다. 지분 매입에 현금을 활용하기로 계획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포스코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리튬 광산인 호주 '워지나(Wodgina) 광산'과 '마운트마리온(Mt.Marion) 광산'으로부터 연간 27만 톤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 광산의 생산 능력 확장 계획을 반영한 수치다. 수산화리튬 3만7천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전기차 약 86만대에 들어가는 분량이다.
[출처: 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 광산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로 광산 경영 참여 및 배당 수익 확보도 예상된다. 시장의 본격 성장기에는 리튬 정광 제련사업까지 연계하는 단계적 사업 확장 추진을 포스코는 구상했다.
포스코의 리튬 투자가 최근 활발하다. 지난 5일에는 6천500만달러를 들여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내 광권을 보유한 캐나다 자원 개발회사 LIS(Lithium South)의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 지분 100% 사들이기로 했다. 한화 약 950억원이다.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는 농도와 함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이미 2018년에도 이 염호의 주요 광권을 인수한 바 있다. 미래 가치에 대한 확신으로 추가 자원과 부지 확보를 진행했다.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추진 중인 기존 리튬 사업과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달에만 리튬에 대한 1조2천억원가량의 자금 소요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작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총 63건의 구조 개편을 통해 누적 1조4천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사실상 구조조정으로 모은 현금이 모두 리튬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리튬에 비중을 크게 뒀다.
포스코홀딩스는 우량 자원 선점을 최우선 과제로, 글로벌 리튬 자원에 대한 신속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원료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장인화 회장 취임 후 '두 개의 핵심(2 Core)' 더하기(+) '신사업(New Engine)'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두 개의 핵심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다. 핵심 사업에 대한 미래 성장 투자를 통해 반세기를 넘게 이어온 제철보국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의 국산화로 국가 경제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소재 보국을 실현한다는 포부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번 리튬 투자를 두고 "글로벌 1위의 리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료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리튬 공급망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로 화답 중이다. 연합인포맥스 종목 시세(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이날 개장부터 5% 이상 급등해 오전 9시 25분에는 전일 대비 6.11% 오른 32만1천50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3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6% 이상 오른 적이 없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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