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 베테랑인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치솟는 미국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주택 건설을 제한하는 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앙코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의 말을 인용하며 주택 건설을 제한하는 용도 지역제 같은 법과 규제 때문에 "주택 구매자들의 연령이 지난 2년 동안 7세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틸은 "요즘 젊은 세대가 집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주택 건설을 제한하는 엄격한 용도 제한 지역(Zoning) 법과 규제가 있다는 이는 부동산 가치가 계속 오르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는 좋겠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매우 불리하다"고 진단했다.
비앙코 대표는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앞으로 40세 이하 사람은 아무도 첫 집을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첫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 구매 가능성이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했던 것과 같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담대 만기를 50년으로 늘림으로써 월 상환액을 낮출 수는 있겠지만, 이에 따라 베이비부머 주택 소유자들이 집값을 더 높게 부를 수 있게 됐으며 결국 원금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비앙코 대표는 "해결책은 더 많은 주택 공급"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주택건설을 제한하는 법을 완화해야 하며, 이렇게 하면 모든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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