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강남지역의 아파트 전세 가격이 2주째 급등했다.
10·15대책 이후 전세 물량이 줄어 전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3일 발표한 '2025년 11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 11개구 전세 가격 상승률은 0.20%에 달했다.
강남지역의 이번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폭은 지난달 10월 둘째주(0.2%)에 추석 연휴를 끼고 이례적으로 2주치 상승분을 누계로 계산한 것을 제외하면, 2024년 8월 셋째주(0.2%) 이후 약 15개월 만에 최대치다. 11월 첫째주 0.19% 급등한 이후 2주 연속 급등세를 연출했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0.32%가 올랐고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학군지 위주로 0.30%가 상승했다. 양천구는 목동과 신정동 중심으로 0.29% 올랐다.
서울 전체로 보면 0.15% 상승해 11월 첫째 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일부 단지에서 매물 부족이 나타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오르며 11월 첫째 주 0.19%와 비교해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 11개 지역이 0.22% 올랐다. 송파구가 잠실동과 신천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47% 상승했고 동작구는 사당·상도동 위주로 0.38% 올라섰다.
강북 14개구는 0.12% 상승했다. 성동구가 행당동과 성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0.37% 상승했고 용산구는 이촌동과 도원동 위주로 0.31% 올랐다.
인천은 0.04% 올랐는데 서구가 청라와 원당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8% 상승했다.
경기는 성남 분당구(0.58%), 과천시(0.40%) 위주로 0.10% 상승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 중심으로 0.01% 상승했다. 세종시가 0.02% 올랐고 8개도는 0.01% 상승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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