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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더딘 투심 회복

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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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채권시장은 위축된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급격한 약세 이후 나오던 기계적인 되돌림 흐름도 전일에는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외국인이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수 움직임을 이어갔음에도 은행을 필두로 한 국내 기관들의 매도세가 더 거세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 상황에서 외국인마저 국채선물을 팔아치운다면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날도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예고 없는 매파 발언을 반영해, 최근 글로벌 IB들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포함해 당분간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대체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당장 내년에 금리 인상까지 단행될 리스크는 희박하다고 보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부 열어두는 모습이었다.

세부적으로 JP모간은 내년 1분기 중, 씨티는 내년 11월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심이 회복되질 못하면서 현재의 국고채 금리에는 금리 인상 우려까지 여전히 일부 녹아있는데, 11월 금통위를 통해 금리 인상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2.9% 중반대를 속속 터치하면서, 3%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시장의 분위기와 투심에 따라 조만간 3%에 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축소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가 종료됐지만,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보고서에서의 실업률 등이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가계조사는 10월에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고용보고서의 절반만 받게 될 것"이라며 "비농업 부문 고용은 받게 되지만 실업률은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의 주요 판단 근거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하다.

여기에 12월 FOMC가 4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해온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해맥 총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현재 노동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확률이 높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 시점에서 통화정책이 고용시장에 대해 추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본다"며 지금으로써는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연준의 신뢰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그것이 우리의 명확한 목표"라고 언급했다.

해맥 총재는 올해 FOMC에서는 투표권이 없지만, 내년에 투표권을 갖게 된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한다"면서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완화적이지 않으면서 추가 완화를 할 수 있는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살렘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49.3% 정도로 높여 잡고 있다.

25bp 인하와 동결 베팅이 반반인 셈이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1bp 오른 3.5930%, 10년물 금리는 5.0bp 오른 4.1210%를 나타냈다.

오전 중 기재부는 11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수급 요인으로는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1조원 규모로 진행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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