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크레딧 시장 참여자들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일말의 국면 반전 재료가 나와주길 바라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10월 하순께부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크레딧 시장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시장은 오는 27일 열릴 금통위를 주시하고 있다.
11월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을 잠재워주는 발언을 하거나 다른 금통위원들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경우 급등했던 금리가 하락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앞서 이 총재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통화정책 경로는 인하 사이클이지만, 11월 경제 전망 결과에 따라 재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약세 압력을 가속한 바 있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올해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채권금리가 작년 말보다 훨씬 오른 건 기대감 때문"이라며 "11월 금통위에서 시장을 달래주면 진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하더라도 이 총재의 멘트와 함께 수정경제전망과 금통위원들이 3개월 시계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두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한국판 포워드 가이던스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증권가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발표될 성장률 측면에서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한국은행이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을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건설경기 부진, 대미 투자 중심 기업 설비 신증설에 따른 전반적인 투자 둔화 속 민생지원금 지급에 의해 일시적으로 회복된 민간소비도 재차 부진 양상이 나타나면서 성장률이 2%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기준금리는 2.5%로 마무리되겠지만, 내년 2분기 이후 내수가 다시 둔화하고 6·3 지방선거 후 부동산 세제 합리화 조치가 나오면 7월경 금리인하 단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1월 금통위가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인다면 급등한 국채금리의 하락 기대와 함께 크레딧도 스프레드 축소 기조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반대로 매파적인 스탠스일 경우 연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내년 1월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크레딧 약세를 벗어날 수 있는 국면 전환의 재료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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