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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목표주가 상향 릴레이에도 "방망이 짧게 잡아라" 경계

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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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시트 발표 전후 단기 트레이딩 기회 포착…고질적 문제해결 우선돼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전력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재평가 국면'이 시작됐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방망이는 짧게 잡아라"라며 본질적인 체질 개선이 나오기 전까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3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후 9개 증권사 가운데 8개 증권사가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를 최대 6만5천원까지 올려잡았다.

그 근거로는 뚜렷한 실적 개선세와 글로벌 피어(Peer) 대비 저평가되고 있는 밸류에이션이 꼽힌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6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유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 개선과 별도 배당금 수취 증가로 별도 당기순이익은 뚜렷하게 개선된 상황"이라며 "배당성향만 뒷받침된다면 재평가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원재료 가격 안정화 지속으로 요금 인상 없이 현행 요금체계에서도 한전채 발행 한도 한시적 확대 규정 일몰하는 2027년 말까지 2021~2023년 누적영업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며 "원전은 해외시장 중심으로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어, 단기 테마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과 내년 전기요금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2026년 도입될 예정인 지역별 차등요금제를 통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유가 전망도 낮아지고 있어 한국전력의 안정적 실적 개선을 위한 외부 환경은 갖춰졌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예상 PBR 2.3배인 글로벌 피어 평균 대비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는 한국전력 밸류에이션(0.5배)을 고려할 때 향후 주가 재평가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본질적인 체질 개선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전후로 형성된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관련 기대감이 주도했으며, 관세 협정과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 곧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감은 더욱 증폭됐다"며 "팩트 시트 발표 전후로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요금 인상을 통해 사채 발행 한도 이슈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 더욱 확대돼 집행될 전력망 투자 고려도 필요하다"며 "여전히 방망이는 짧게 잡고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경계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신규 원전을 건설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며 원전 수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한국전력 PBR이 최대 0.6배에 거래됐다는 점을 참고하면 주가에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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