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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붕괴…유동성 경색에 코인 관련주도 '초토화'

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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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다시 무너뜨렸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유동성 경색 충격으로 큰 폭으로 급락했다.

13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10만4천 달러(약 1억 5천156만 원)까지 반등했으나 뉴욕시간대 초반에 하락세로 전환해 10만 달러를 무너뜨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7%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9시25분 현재 비트코인은 9만9천301.24 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시장의 인식이 강화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내리는 등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위험 자산(Risk Assets)의 급격한 매도가 촉발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연계 주식들도 큰 타격을 받았다.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관련 노출이 큰 채굴 기업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채굴 관련주인 비트디어(NAS:BTDR)가 20% 폭락했고, 비트팜스(NAS:BITF)가 17.98% 내렸으며, 사이퍼 마이닝(NAS:CIFR)과 아이렌(NAS:IREN)도 각각 14%, 12% 하락했다.

불리쉬(NYS:BLSH)와 제미니(NAS:GEMI), 로빈후드(NAS:HOOD) 등 다른 암호화폐 주식들도 8~9%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최고가인 12만6천 달러를 경신할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폴 하워드 윈센트 이사는 "암호화폐는 어느 때보다 거시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기간 동안 미국 정부가 재정 흑자를 기록한 것은 오히려 시장에 유동성을 축소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멜 매티슨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흔히 정부의 재정 적자를 비판하지만, 사실 그 적자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며 "정부 셧다운은 일시적으로 이 적자를 줄이거나 흑자로 전환시켜 '재정 유동성(Fiscal Liquidity)'이 시장에서 증발되는 정반대의 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정부는 9월에 1천980억 달러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으며 한 달 내내 셧다운이 지속된 10월에는 그 규모가 더욱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매티슨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곧 반전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재정의 홍수 문(flood gates)이 곧 열릴 것"이라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몇개 분기 동안 재정적 관대함의 쓰나미를 풀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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