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3.25% 수준에 이를 때까지 꾸준히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14일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 2026~27'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노동시장을 보강하기 위해 다가오는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평가사는 "연준은 일시적으로 목표치를 초과한 인플레이션과 관세로 유발된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보이지만 고용이 정체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런데도 안정적인 소비 지출과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가 강력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성장이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고정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은 4월 이후 중단됐던 금리 인하 주기에 대해 느리고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디스는 지난 1~3분기 한국 경제가 순차적으로 성장했으며, 이는 소비 주도 회복과 반도체 수출에 대한 AI 중심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AI 지출 경쟁으로 이런 흐름은 계속 뒷받침될 것"이라면서도 "한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15% 법정 관세율과 첨단 칩 제조 분야에서 중국과의 심화되는 경쟁은 한국의 IT 수출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무디스는 "일본 경제는 안정적인 내수와 예상보다 긍정적인 수출 실적이 성장을 뒷받침했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적당히 긍정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이러한 여건들은 일본은행이 정책 금리를 1%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무디스는 세계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은 차별화되고 있지만,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같은 여러 선진국들의 장기 채권 금리는 지난 2008년 수준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평가사는 "금리가 최근 다소 하락했지만, 이번의 급등세와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재정적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한다"며 "20년과 40년물 중심의 커브 스티프닝은 전통적인 장기 투자자들이 매우 긴 듀레이션을 기피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선진국들의 장기 채권 금리는 현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인 전개 속도를 고려할 때 글로벌 채권시장은 상당한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며 "계속해서 재정 정책 위험에 매우 민감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료 : 무디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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