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빅딜·딜 회전율 증대·상품채널 강화로 ROE 제고
내년 1Q 트레이딩 플랫폼 출시…AI 글로벌 커뮤니티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채권 평가손실 여파로 자산운용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리인하 여파 못 피한 메리츠證…채권평가손실
김종민 대표는 14일 메리츠금융 3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자산운용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으나, 특히 이번 분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로 전반적인 시장 금리가 상승하며 발생한 채권 평가 손실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올해 3분기 금융수지와 자산운용 등 순영업수익이 각각 824억원과 1천112억원으로 각각 12%와 16% 감소했다.
김 대표는 "금융수지 부문은 대출금 이자 수익 감소와 조달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전 분기 대비로는 2분기에 투자자산의 조기 상황으로 그간 미인식했던 약 300억원의 이자수익이 일시에 인식됐는데 그에 따른 역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순영업수익은 각각 175억원과 590억원을 달성하며, 같은 기간 14% 480% 성장했다.
김 대표는 "자산관리 부문은 리테일 관련 자산관리(WM) 외에도 운용사(GP)로서 펀드를 조성하고 운영하는 사업 관련 실적이 포함된다"며 "3분기 메리츠증권이 GP 역할을 하며 운영했던 특정 펀드가 좋은 실적으로 청산하면서 성과 보수 수익이 약 400억원 발생했다"고 말했다.
◇"전통IB로도 ROE 제고 가능" 자신감
전통IB 영역의 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적시에 기업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빅딜의 경우 수익성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며 "경쟁이 치열해 프라이스 테이커(Price Taker)가 될 수밖에 없는 전통IB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으나, 투하 자본당 소싱하는 딜 규모와 개수를 증대시켜 딜 회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세일즈 채널 강화를 통한 고객 자금을 함께 활용하면 투하자본 내 자기자본 비중을 낮춰 주주 가치 증대에 가장 중요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1Q 트레이딩 플랫폼 출시…AI 글로벌 커뮤니티 제공
메리츠증권이 강화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27년 이후 성장을 위해서 현재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기반 고객의 유지 및 확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현재의 수수료 경쟁력을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신규 트레이딩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단순히 금융 정보를 득하는 수준을 넘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지식을 교류하는 AI 기반의 투자 커뮤니티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AI가 실시간으로 통찰력 있는 글로벌 콘텐츠를 추천, 요약, 번역해 제공해 누구나 글로벌 시장의 투자 아이디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데 모여 국경과 언어의 제약 없이 투자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등 전 세계 투자 지식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아가 개인별 포지션에 따른 개별화된 금융 어드바이스를 제공해 투자자의 소중한 자산 증식을 돕는 AI 기반 프라이빗 뱅킹 파트너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촬영 안 철 수] 2024.9.15, 여의도 IFC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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