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알파벳(NAS:GOOGL) 주가가 워런 버핏의 지분 공개 이후 급등했다. 대부분의 기술주가 고평가 논란 속에 하락한 가운데 알파벳의 랠리는 주목받았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알파벳A)은 17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 43억3천만달러어치(약 6조3천억원)를 보유했다는 소식에 3.11% 올랐다.
알파벳은 버크셔의 10번째로 큰 주식 보유 자산이 됐다.
이런 움직임은 버핏이 수십 년 동안 고성장 기술 기업 투자를 주저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많은 투자자를 놀라게 했다. 버핏은 버크셔의 가장 큰 보유 자산인 애플의 경우 항상 소비재 회사로 간주해왔다.
미 CNBC 방송은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드 콤스나 테드 웨실러가 알파벳 투자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버크셔의 아마존 지분 매입을 주도한 바 있다.'
글렌뷰 트러스트 컴퍼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스톤은 버크셔의 알파벳 매입이 리더십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기술 투자에 대한 더욱더 광범위한 접근 방식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톤 CIO는 "아마도 그들의 알파벳 매수는 기술 분야로 역량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버핏의 대리인이었던 그레그 에이블은 내년 1월 버핏의 지휘봉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버핏은 이사회 의장으로 남는다.
알파벳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도 투자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이 주가는 올해 랠리를 펼쳤지만, 다른 AI 중심의 대형주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파벳은 내년 수익의 25.5배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32배, 브로드컴의 50.8배, 엔비디아의 41.9배와 비교된다.
CNBC는 "이런 상대적인 할인이 알파벳의 막대한 현금 흐름과 지배적인 시장 지위와 결합해 버크셔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만들었을 수 있다"고 추론했다.
한편, 버핏은 지난 2017년 구글 투자설명서를 작성한 사람들이 찾아온 적이 있다면서 "얼마든지 질문해서 구글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라고 아쉬워 한 바 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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