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60%, 채권 40%로 구성된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전략에 변화를 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투자자들에게 미국 시장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건들락은 한 방송에 출연해 "현재 주식 투자에서 투자자들은 최대 40%를 보유해야 하며, 그중 대부분은 미국 외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외 주식이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8% 넘게 하락했다.
건들락은 "달러 기반 투자자 입장에선 현지 통화로 투자한 신흥국 주식이나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유럽 주식이 훨씬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 비중을 40%에서 25%로 줄이고, 그중 일부는 신흥국 등 비달러 채권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채권시장에선 신흥국 채권이 달러 기반 투자자들에게 압도적으로 높은 성과를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금 투자 비중은 "이전 25%였지만 지금은 15%면 충분하다"며 "이런 전략도 충분히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현금으로 둬야 한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건들락은 "미국 주식시장의 건전성은 경력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나쁜 수준"이라며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들이 한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지나치게 투기적이라며 "열풍기에는 모멘텀 투자에 매우 신중해야 하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 시장만 고집하면 앞으로 손실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도 경고했다.
건들락은 "수십 년 동안 외화를 전혀 보유하지 않았지만 약 18개월 전부터 포트폴리오 구성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며 "달러의 지배력에 베팅하면 손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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