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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재료를 놓고 고심할 시간

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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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채권시장은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그간 움츠렸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외신 인터뷰가 전해졌지만, 지난주와 같은 충격 발언은 없었다.

이 총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한 것에 대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최근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버블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AI 관련 다양한 수요가 지속할 수 있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내비친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11월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 예고한 바 있어, 시장에는 크게 새로운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특히 지난주와 같은 직접적인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더 밀릴 만한 리스크는 없다는 안도감이 커졌다.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일주일여 앞둔 상황이어서 한은발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자제되는 '묵언기간'에 들어가게 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앞으로 일주일 간 11월 금통위에 대비한 포지션 조정 등 온전한 베팅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주 들어 서서히 저가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기관들은 금통위 전 포지션을 두고 고심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월 금통위에서는 이 총재 기자간담회의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확대될 수 있다.

지난주 이 총재가 이미 공식화한 통화정책 '방향 전환' 관련 세부적인 발언이 이어지는지에 주목도가 높을 전망이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은 ADP 민간 고용 데이터 둔화와 뉴욕증시 약세로 인한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 영향받았다.

고용정보기업 ADP는 이달 1일을 끝으로 하는 4주 동안 미국의 민간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2천5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주에 주당 평균 1만4천250명의 감소한 것 대비로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어서,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를 가중했다.

이에 앞서 미 노동통계국(BLS)이 공개한 지난 10월 18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3만2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3주치는 공개하지 않고 바로 10월 18일분을 내놨는데, 대체로 기존에 나온 수준과 비슷하다. 다만 지난달 중순 수치인 만큼 시의성은 떨어진다.

이와중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AI 거품 논란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중 다우존스와 S&P 500지수는 4거래일째 내림세다.

이같은 분위기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는 우리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가 기술주 랠리 흐름을 되살릴지가 관건이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7bp 내린 3.5750%, 10년물 금리는 2.7bp 내린 4.1140%를 나타냈다.

한편,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임명하고 싶다는 뜻을 재차 드러냈다.

다만 앞서 베선트 재무장관이 밝힌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감독 담당 부의장,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베선트 장관이 올라가 있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 파월 의장의 후임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중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오후 중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3조2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매입도 예정돼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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