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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868% 오를 때 에이플러스에셋은 25%↑…잠재력 포착한 얼라인

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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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 실적 따라 주가 급등…에이플에셋도 설계사 확대

얼라인, 공개매수 뒤 '본업 집중' 자본 배분 제시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868% 대 25%.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경쟁사인 인카금융서비스[211050]와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244920]의 2023년 이후 주가 상승률 차이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최근 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를 발표하며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배경에는 회사가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얼라인은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한 뒤 자본 배분 최적화 등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경영진에 제안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이후 인카금융서비스(빨강)와 에이플러스에셋(파랑) 주가 등락률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20일 연합인포맥스 일별추이(화면번호 3121)에 따르면 2023년 초부터 지난 17일까지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25%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인카금융서비스 주가가 86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다.

얼라인은 지난 18일 에이플러스에셋 주식 19.91%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예정 물량에 기존 보유분(4.99%)을 더하면 지분율은 24.90%로, 얼라인은 단숨에 2대 주주가 된다. 현재 최대주주는 곽근호 회장과 특수관계인(30.19%)이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출신의 이창환 대표가 2021년 설립한 얼라인은 주식 취득 후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하는 자산운용사다. 얼라인은 에이플러스에셋이 자본 배분과 경영 전략을 정비하면 인카금융서비스의 주가 경로를 따라갈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추정됐다.

얼라인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에이플러스에셋은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법인보험대리점 업계 내 선도적인 기업"이라며 "장기적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카금융서비스 주가가 최근 몇 년 사이 폭등한 것은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회사의 2022~2024년 영업이익은 274억원→466억원→86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이는 보험설계사 규모 확대에 기인했다. 이클린보험서비스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수는 2022년 말 1만2천228명에서 매년 10~18%씩 증가해 올해 6월 말 1만8천568명에 달했다.

GA는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다양한 생명·손해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판매한다. 소속 설계사가 많은 GA일수록 보험사를 상대로 협상력이 강화돼 수익성이 좋다. 실제로 최근 GA 업계에서는 상위 업체를 중심으로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실적이 오른 만큼 올랐다"며 "두 회사의 차이는 규모의 경제 구간에 진입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6월 말 기준 보험설계사 수는 인카금융서비스의 37%에 불과하지만, 최근 증가 속도는 더 빠르다. 작년 말부터 올해 6월까지 설계사 수 증가율은 에이플러스에셋이 22%, 인카금융서비스가 10%였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플러스에셋은 최근 설계사 순증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신계약 증가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 배분 측면에서도 에이플러스에셋의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인카금융서비스는 본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보험설계사 수 확대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금융업 관련 자산을 중심으로 자본을 투입해 왔다.

반면 에이플러스에셋은 2023년 본업과 연관성이 크지 않은 생명과학·의료진단기기 업체 나노엔텍[039860] 최대주주 지분을 수백억원을 들여 확보했고, 알테오젠[196170]과 SK하이닉스[000660], 테슬라 같은 상장사 주식을 많게는 수십억원 단위로 사고파는 모습도 보여 왔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출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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