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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대 달러-원 환율, 금리차보다 중요한 것은

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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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원대 고환율 지속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원/달러 환율 1,470원대 중반의 고환율이 이어지는 25일 서울 명동의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이날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2025.11.25 scap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내년 달러-원 환율 전망에서 한미 금리차보다 성장, 펀더멘털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한미 경기 격차와 내국인 해외투자 지속에 따른 1,400원대 환율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재용,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7일 2026년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금리차보다 성장과 주식이 중시되는 시대라면 환율 하단이 높아지고, 1,400원대 환율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신한은행은 "미 달러 위상은 외부 충격보다 과열되고 있는 미국 자산시장 버블 붕괴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트럼프 정책 한계로 미 달러가 약세 압력에 노출될 것이나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과 재정부실 우려 등으로 유럽과 일본이 미국의 대항마가 되기도 여의치 않다"고 분석했다.

원화 자산의 메리트를 확충하는 것이 수급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국내 증시 부양 등은 외국인 투자자금을 유인하는 요인이나 정치적 변수 및 걸림돌도 적지 않다"며 "개인 투자자의 운용 자산 다양화를 감안하면 국내 성장성 확보가 미흡할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연간 최대 200억달러로 분할한 대미투자도 심리적 안도를 줄 수 있지만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으로 볼 수는 없다고 짚었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미국 경제의 비교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영화 부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026년 연간 전망에서 "한국은 저점 통과 후 회복 국면에 진입했고,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1%대 중후반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 달러가 금리인하 및 양적긴축(QT) 종료 기대 등으로 약세를 보이겠지만 물가 부담에 따른 금리인하 사이클 중단 경계로 반등할 소지가 있다"며 "달러-원 환율은 2025년의 환율 급등에 대한 경계로 달러 실수요 확대가 지속될 경우 1,400원대 환율 재진입 및 고착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내국인의 해외투자 급증으로 외환 수급 불균형 우려도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위기시 자동 조절 등 외환시장 안정 장치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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