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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승진은 없었다…LG그룹, 구광모 체제 '강화'

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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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당시 6명→1명…7년 만에 확 줄어든 '부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용퇴하며 그룹 전체의 부회장이 권봉석 ㈜LG[003550] 부회장 1명으로 줄었다. 2018년 구 회장 취임 당시 '6인 부회장단'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7년 만에 상전벽해 수준의 변화가 생겼다.

이를 두고 구 회장의 경영 자신감 표출이자, 안정보단 변화와 혁신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거란 해석이 나온다. 201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그는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 발언하는 구광모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6 superdoo82@yna.co.kr

LG그룹 각 계열사가 27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기대를 모았던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다.

인사 직전까지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빗나갔다.

오히려 LG화학[051910]의 신학철 부회장이 용퇴하며 LG그룹 전체에 권봉석 부회장 1명만 남았다. 이번 인사로 LG그룹 사전에서 '부회장단'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LG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변화, 미래를 위한 혁신의 속도를 강조한 구광모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핵심사업 리더십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장단을 중심으로 신성장 사업의 드라이브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안정보다는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의미다.

올해로 취임 7주년을 맞은 구 회장이 그룹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볼 수 있다.

부회장 규모를 줄인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신학철 부회장은 구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영입한 외부 인사로, LG그룹 내 '최장수' 부회장이었다.

연륜과 경험이 풍부하지만, 구 회장이 기대하는 '미래를 위한 혁신'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다. 구 회장이 그동안은 지근거리에서 자신을 보좌해줄 부회장이 필요했지만, 더는 그렇지 않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낸 거란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 이후 LG그룹이 구 회장 중심의 1인 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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