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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CDS프리미엄, 3년만에 최고치…'AI 리스크 바로미터'

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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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오라클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미국 현지시각)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오라클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25일 1.25%포인트까지 상승하며 2022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는 5년물 CDS 프리미엄이 2008년 기록했던 최고치인 1.98%포인트를 곧 넘어설 수 있으며 오라클이 재무 전략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면 2%포인트에 근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S는 채권이나 대출 등 신용 자산의 부도 위험을 다른 투자자에게 이전하는 파생금융 상품이며,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자의 신용 위험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오라클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한 것은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차입을 감행하면서 은행과 투자자들이 집중적인 헤지에 나섰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오라클이 막대한 AI 인프라 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라클은 AI 지출 경쟁에 참여하면서 신용 시장에서 'AI 리스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지난 9월 180억 달러(약 26조 3천340억 원)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와 별도로 은행권에서도 380억 달러 규모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 스탠리는 오라클 관련 건설 대출에 관여한 은행들이 대출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분배하기 전에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오라클 CDS 거래량을 늘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오라클과 관련한 채권 매수 포지션은 정리하고 CDS 매입 포지션만 유지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며 "CDS 자체를 매입하는 것이 더 깔끔한 거래(cleaner trade)이며 더 큰 스프레드 움직임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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