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인공지능(AI) 거품 붕괴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루그먼은 27일(현지시간) 뉴스레터 '서브스택'에 게시한 글에서 "과거 닷컴 버블 당시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AI 관련 주식도 연준의 단기 금리 정책에 대한 인식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지금도 그때도 이런 강한 반응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크루그먼은 연준의 정책과 향후 연준 정책에 대한 전망이 단기적으로는 AI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학적으로 보면, 이러한 움직임은 미래 수익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시장 심리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과거 2001년 닷컴 버블이 붕괴될 때도 상당한 '데드캣 바운스'가 있었으며, 당시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닷컴 버블 당시에도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있었고 금리 인하로 인해 주식 시장의 반등이 있었으나, 결국 거품이 꺼지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크루그먼은 "경제적 수명이 짧은 자산의 가치는 금리의 영향을 훨씬 덜 받으며, 특히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는 반감기가 짧은 경향이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는 5년 후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다"고 설명했다.
크루그먼은 "AI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커지면서, 연준이 산업을 살릴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과거 기술주 거품의 교훈은 연준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 호황이 붕괴될 경우 연준이 더 광범위한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AI 버블을 우려한다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그의 후임자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된다"며 "그들은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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