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PHOTO: The tower of the headquarters of the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 is seen in Basel, Switzerland March 18, 2021. REUTERS/Arnd Wiegmann/File Photo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제결제은행(BIS)의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신임 사무총장은 헤지펀드의 국채 시장 투자가 금리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 코스 총장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가진 연설에서 "정부 부채가 역사적인 수준으로 급증하고 지정학적 여건도 긴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은행보다 규제가 덜한 기관들의 자산 보유 규모가 커지는 것은 상황이 조용할 때는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춘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의 커진 존재감은 여러 경로를 통해 국채 금리가 급격하게 비선형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우려했다.
데 코스 총장은 "헤지펀드가 국채를 거래할 때 종종 고도의 레버리지 전략을 사용하고, 만기가 짧은 스와프를 통해 통화 위험을 헤지한다"고 지적했다.
주요국의 높아진 부채 수준과 국채시장의 헤지펀드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움직임이 결합해 새로운 금융 안정성 위험을 초래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데 코스 총장은 "정부의 재정 건전화 노력이 없을 경우 인구 고령화와 국방비 지출 증가로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50년까지 170%로 치솟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비은행 금융기관의 레버리지를 억제하는 것이 핵심적인 정책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 청산 기능을 확대해 (헤지펀드 이외의) 국채 시장 참여자들이 더욱더 동등하게 취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헤지펀드가 담보로 사용하는 채권 가치에 '최소 헤어컷' 또는 할인율을 적용해 이들의 레버리지 투자를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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