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 일각에서 미국 소비자 심리가 붕괴했으며, 이것이 경제에 보내는 경고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 종합금융사 시버트파이낸셜의 마크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비자 심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가장자리에서 흔들리거나 느리게 하락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붕괴했다"고 말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1.0으로, 약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말릭 CIO는 "모든 계층에서 소비자 심리가 강한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며 "이는 가계가 압박을 느끼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경제지표가 말하는 것만큼 견고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소비자심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는 통화정책이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사 라세터캐피탈의 타이 라세터 최고경영자(CEO) 역시 약해지는 소비자심리를 시장이 주목해야 할 경고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소비자심리만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급격하고 지속적인 소비자 심리 붕괴는 종종 경기둔화에 앞서거나 동반된다"며 "가계의 소비심리가 붕괴하면 방어모드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며 지출을 줄이고, 이는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잠재적으로는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부정적 고리는 초기 비관론을 더욱 강화하며 소비자 심리가 더 악화하게 만든다.
미국 인력협회의 노아 요시프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같은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소비자심리는 소득수준과 세대별로 경제에 대한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예측 지표로서 변동성이 크다"며 "여러 인구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비관론이 나타나는 것은 일시적 기분이나 부분적 어려움으로 치부할 수 없는 복합적 경제 압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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