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금리 상승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1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국내 40개 보험사의 3분기 킥스 비율은 211%로 집계됐다.
2분기 206.8% 대비 약 4.2%포인트(p) 오른 수치다.
지급여력금액은 14조53억원 증가했으나, 지급여력기준금액은 4조1천40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손해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24.9%로 전 분기보다 10.1%p 상승했고, 생명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01.4%로 0.5%p 올랐다.
3분기 중 MG손해보험이 영업을 정지하고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으로 이전하면서 킥스 비율을 산출하지 않았다.
대형 손해 보험사 중에서는 DB손해보험의 킥스 비율이 13.16%p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보험사 중 3분기 유일하게 자본성 증권을 발행한 영향이다.
이어 현대해상 9.8%p, 메리츠화재 3.86%p, 삼성화재가 1.44%p씩 킥스 비율이 올랐고, K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0.31%p, 1.63%p 하락했다.
대형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6%p 킥스 비율이 올랐으나, 한화생명은 전 분기보다 2.4%p 하락했다.
3분기 기준 금융당국의 킥스 권고치 130%를 밑도는 보험사는 하나손해보험(123.61%)과 캐롯손해보험(47.94%) 두 곳이지만, 하나손해보험은 연말 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고 캐롯손해보험은 10월 초 한화손해보험과 합병했다.
2분기까지 금융당국의 킥스 권고치를 밑돌았던 롯데손해보험은 3분기 141.99%로 킥스 비율이 크게 올랐다.
3분기 들어서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보험사들의 킥스 비율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사 자산의 시가평가 규모도 줄어들지만, 보험부채의 금리 민감도가 더 크기 때문에 부채 시가평가도 줄어들면서 오히려 킥스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분기 말 2.805%에서 3분기 말 2.951%로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747%에서 2.841%로 상승했다.
3분기 중 보험사들이 순매수한 잔존만기 30년 이상 국고채 규모도 7조6천억원 수준에 달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킥스 관리에 여러 수단이 있지만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 비율 상승엔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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