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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상단 레벨 테스트

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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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일 서울채권시장은 연말로 접어들며 변동성이 높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거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1%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눈높이를 높였다가, 하루 만에 다시 3% 밑으로 되돌아왔다.

당분간은 금리 상단이 어디까지 열려있는지 테스트하려는 심리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또다시 3%를 넘어 3.1%에 가까워지고자 하면 한국은행이 단순매입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행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당국의 개입 의지에 따라 시장에 안도감이 확대되고, 저가매수 수요를 강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당분간 금리 인상 없이 동결이 쭉 이어진다고 하면, 현재의 3%를 넘나드는 레벨은 과도하다는 인식이 나온다.

우선 이날 개장 직후 11월 수출 지표가 발표된다.

앞서 공개된 11월 1~20일 수출의 경우 작년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핵심 품목인 반도체 및 승용차가 각각 20% 넘게 증가하면서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받아 11월 수출 지표에서 우리나라 수출이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수출지표까지 확인하고 나면 다음 거래일에 발표되는 11월 물가지표에도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은이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 영향받아 예상보다는 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후에는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유가 약세 등의 반영하면서 목표 수준 근방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 바 있어, 숫자가 소폭 튀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

한은은 올해 및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2.1%로 내다보고 있다.

수급 요인으로는 이날은 국고채 2년물 입찰이, 다음 거래일은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중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1조원 규모로 크게 많지 않은 수준이어서, 장기 구간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미국 국채 시장은 추수감사절 조기폐장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거래 중단 사태 등으로 인해 거래가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자 반대급부로 채권은 약세 압력을 받았다.

특히 우리시간으로 오는 11일 새벽에 결과가 공개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말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묵언기간'에 돌입했다.

약 일주일 전부터 공개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12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미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7% 넘게 높여 잡고 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9bp 오른 3.5080%, 10년물 금리는 2.3bp 오른 4.0190%를 나타냈다.

이날 정오경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국제금융정책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환율 움직임 등 외환시장 동향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등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동향,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 국제금융 시장을 둘러싼 주요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오전 중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나고야시 강연도 예정돼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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