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인공지능(AI)의 혁명적인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분산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자산 관리 회사 더 웰스 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턴 사장 겸 전무이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분산 투자를 잃어선 안 된다"며 "포트폴리오를 기술 및 AI에 대한 '단일 베팅'으로 만들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어떤 것도 보장되는 것은 없다"며 "규제 변화나 중국 등 해외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해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AI 관련 투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우려로 위축된 모습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월에 약 2% 하락했으며, 월중 한때는 전월 종가 대비 8%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폭 상승한 다우존스 산업평균 및 S&P 500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디턴 이사는 분산 투자 방식 중 하나로 '신흥국 시장'을 제시하며 "세계 최고의 기업 중 일부는 미국이 아닌 곳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신흥 시장 주식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S&P 500지수보다 거의 두 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대형주는 올해 들어 16% 이상 상승했으나 신흥국 대·중형주를 추종하는 아이쉐어 MSCI 신흥 시장 ETF(EEM)는 2025년 들어 30% 가까이 급등했다.
또 다른 투자 유망 분야로는 헬스케어 섹터가 꼽혔다.
헬스케어는 최근 몇 달간 S&P 500의 11개 섹터 중 가장 선전하며 한 달 기준 8%, 3개월 기준 16% 상승했다.
전력 및 공공 요금과 관련한 유틸리티 섹터도 주목됐다.
디턴 이사는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MBA 출신으로 유틸리티 섹터에 대해 "숨은 AI 플레이"라고 지목했다.
유틸리티 섹터는 올해에만 19% 이상 상승하며 S&P 500지수 내 세 번째로 강한 섹터다.
그는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유틸리티 분야와 직결된다"며 "유틸리티는 늘 지루한 종목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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