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KB자산운용이 배당주형, 대형주형, 액티브퀀트형 등에 이어 중소형주형까지 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을 맡게 됐다.
KB운용이 지난 2011년부터 운용하고 있던 'KB중소형주 포커스' 펀드가 기록하고 있는 수익률이 국민연금을 설득한 주요 트랙레코드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5년 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4곳 가운데 중소형주형에는 KB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렸다.
KB운용은 지난 2017년 국민연금 국내주식 배당주형과 대형주형 위탁운용사 자리를 동시에 따낸 이후 2021년 액티브퀀트형, 그리고 올해 중소형주형 위탁운용사 지위까지 가져왔다.
중소형주형은 난도가 높은 유형으로 평가된다. 이번 입찰에서도 20여곳의 운용사가 몰린 장기성장형과 달리 중소형주에는 6곳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주형은 코스닥150 중심으로 운용하는 유형이다. 순자산가치(NAV)의 90% 이상을 '코스피중소형지수와 코스닥의 합성지수'인 벤치마크지수에 속하는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주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내증시에서는 쉽지 않은 성격을 가진다.
KB운용에서는 주식운용본부 중소형주 담당 매니저가 국민연금 국내주식 중소형주형을 이끌 예정인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KB운용에서 '중소형주'를 내세우며 운용하는 펀드는 'KB중소형주 포커스'가 유일하다. 국민연금 입찰에서도 설정 이후 159.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해당 펀드를 내세우며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 수익률은 29.30%로 벤치마크(30.83%) 대비 아쉬웠지만, 최근 3년 수익률부터 38.02%로 벤치마크(31.48%)를 상회하고 있다.
해당 펀드의 책임운용역은 권혁만 매니저다. 1986년생 권 매니저는 한화자산운용 리서치센터를 포함해 비전자산운용 운용팀 등 13년 이상의 운용경력을 가졌다.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자리는 CIO 또는 본부장급이 담당하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형주와 배당주 펀드 담당 매니저들을 총괄하는 신민재 주식운용2실장이나 심효섭 주식운용본부장이 맡을 가능성이 열려있다.
신 실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KB배당포커스 펀드를 운용했으며, 현재는 KB ESG성장리더스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출신 심 본부장은 KB자산운용에서 20년 가까이 KB그로스포커스와 KB한국대표그룹주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KB중소형주 포커스는 시장 지배력을 갖춘 '작지만 강한' 기업을 발굴해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대형 우량주에도 일부 투자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보유주식 상위 10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4.24%, 두산에너빌리티 3.00%, 효성중공업 2.30%, 브이엠 1.95%, 한미약품 1.88%, LG이노텍 1.79%, 네이버 1.48%, 엘앤에프 1.43%, 더존비즈온 1.41%, 대덕전자 1.40%가 있다.
해당 펀드는 최근 순환매 대응 차원에서 수익률을 언더퍼폼 하고 있는 헬스케어, 유통, 필수소비재, 자동차를 주목했다. 시장이 고점 대비 10% 하락하면 비중을 축소했던 주도주를 재차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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