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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패닉-붐, 금융·실물 괴리…"시장 변동성 확대될 수 있어"

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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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시장 변수와 관련해 금융과 실물경제 간 비대칭성이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1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3.46을 가리켰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다.

패닉-붐 지표는 1주 전보다 0.09 올랐다. 상승 폭은 2주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변화 수준이다. 약 한 달 전(3.30)보다는 0.16 뛰었다. 지표는 '콜드'(COLD) 구간에서 '패닉'(PANIC) 구간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글로벌경제 포캐스팅에 따르면 향후 1년 내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약 41.95%로 나타났다. 1개월 전 대비 약 6.40%포인트(p) 급등했는데, 7개월에 한 번꼴로 나타나는 변동 폭이다.

미국 주식시장 불확실성 지수는 168.70으로 1주 전 대비 69.49가량 높아졌다. 5주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오름폭이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값은 0.14로 집계돼 1주 전보다 0.02만큼 하락했다. 현재 콜드 구간에서 패닉 구간으로 이동 중이다.

양기태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는 최근 금융과 실물경제의 흐름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움직이면서 두 영역 간 괴리를 계량화한 금융-실물 압력지수(DPI)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DPI는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성향을 반영하는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에서 실물경기의 체감 온도인 트럭판매 증가율을 차감해 산출된다.

미국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은 1주 전 대비 0.07 올라간 12.76을, 미국 대형트럭 소매판매 증가율 값은 1개월 전 대비 4.28 내려간 -19.03을 나타냈다.

양 부행장보는 최근 트럭판매 증가율이 -19%까지 하락하고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이 12% 중후반까지 상승하면서 금융·실물 간 괴리 폭이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경기 사이클에서 미국 경기침체 진입 직전에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양 부행장보는 "DPI는 금융 스트레스와 실물지표 간 괴리가 얼마나 빠르게 누적되는지를 보여주는 구조적 지표"라며 "두 지표 사이의 비대칭성이 더 커질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금융과 실물 흐름을 함께 정교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 지표만 보면 시장의 관심 때문에 신호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며 "DPI는 두 축의 움직임을 함께 살피는 방식이어서 이러한 한계를 상당 부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부행장보는 "과거 사례에서도 금융과 실물 사이의 괴리 확대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시장심리가 취약해지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며 "현재의 흐름도 금융 스트레스와 실물 둔화가 맞물리며 시장 내부 압력이 서서히 높아지는 단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말의 고위험채권 금리 수준과 같은 달의 트럭판매 증가율 수치는 이러한 압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를 가늠할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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