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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채권시장, BOJ 12월 인상 확신하기 시작한 이유

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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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년 국채 금리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채권시장이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며 들썩이고 있다. 1일 나온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은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사실상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우에다 총재는 나고야에서 열린 금융경제회의에서 연설에 나서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정은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BOJ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정책 금리는 0.75%가 된다.

BOJ는 마지막 금리 인상이었던 지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23~24일)를 목전에 두고 인상 신호를 준 바 있다. 당시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1월 14일 한 간담회에 참석해 "다음 주 정책결정회의에서는 '전망 보고서'의 경제와 물가 전망을 기초로, 금리를 인상할지 안 할지 위원들 사이에서 논의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회의라는 구체적인 시점을 지목하고 '금리 인상'이란 표현도 직적접으로 언급한 것이 이날 우에다 총재 발언과 일맥상통한다는 게 채권시장의 분석이다.

일본 익일물 금리스와프(OIS)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60% 미만으로 베팅했으나, 이날 오후 현재 75% 안팎까지 끌어올렸다.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장 초반부터 심리적 마지노선인 1%선을 넘어섰다. 이는 1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들어 전장대비 4.5bp 오른 1.8523%를 나타냈다. 역시 17년 만에 최고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우에다 총재 발언과 관련, "금리 인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정부 측에 대한 배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우에다 총재는 "통화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것은 금융 및 자본시장의 안정을 확보하면서 물가 안정 목표를 순조롭게 실현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를 오랜 기간 성장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내세우는 다카이치 정권으로 엔화 약세 흐름이 강화했고, 이는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일본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이제 막 물가 대책을 발표한 다카이치 정권에도 큰 부담 요인이다.

일본은행은 정부와 시장 양측을 모두 고려하며 금리 인상을 위한 행보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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